이란의 내부 분열 심화…2차 종전 협상 불확실성 증가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종전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이란 내 강경파와 협상파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어떤 양보를 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분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 중단'이다. 미국은 1차 협상에서 이란에게 20년 이상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란 내 강경파는 핵 주권을 강조하며 협상 테이블에 이 요구를 올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강경파들은 미국과의 협상에 임하고 있는 온건파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차 협상 당시 이란 대표단에 참여했던 초강경파 의원인 마흐무드 나바비안은 최근 인터뷰에서 "핵 문제를 협상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전략적 실수였다"라고 주장하며 이란 측 협상단의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헤메네이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이란 내 파벌 간의 권력 다툼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헤메네이가 불참함으로 인해 최고 지도자의 조정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그간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головы급 재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이란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미국과의 외교적 긴장이 겹칠수록 양국 간의 대화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란의 내부 분열과 미국의 강압적인 외교 정책 등이 맞물려 향후 국제외교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