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자산운용, 한국 반도체 및 AI 인프라에 장기 투자 기회 모색
존 지토 아폴로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반도체, 조선,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장기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운용사인 아폴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9080억 달러, 즉 약 130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크레디트 부문을 이끄는 지토 공동대표의 의견은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과 연결된다.
지토는 반도체와 AI 인프라시설이 초기 단계에서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며,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AI 테크 붐이 일어나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전력 및 반도체 칩 생산공장과 하이퍼스케일러 등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폴로자산운용은 2009년부터 장기 만기 크레디트 투자 모델을 구축해왔으므로, 이러한 투자에 대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아폴로는 2024년 인텔과 협력해 아일랜드에 있는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팹34'에 110억 달러를 투자하여 49%의 지분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지토 공동대표는 CAPEX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한국 기업들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IG등급(BBB-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아시아의 사모대출 시장이 향후 15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재 아시아 지역의 대출 비중은 은행권이 79%, 비은행권이 21%로 상대적으로 비은행권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폴로자산운용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4년 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이재현 한국 총괄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유동성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신임 착용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토 공동대표는 마지막으로 "기술 발전이 빨라지면서 자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폴로는 아시아 기업 및 은행이 장기 만기 캐피탈을 필요로 할 때 최우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폴로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운영 전략에서의 기술 대기업 대상 장기 자금 조달 방안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