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와의 자유무역협정 개선 및 SMR 수출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며 한-싱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대해 공식 합의했다. 이 협상은 2006년 3월 발효된 한-싱 FTA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간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상은 바이오·제약, 탈탄소, 항공기 유지·보수·운영(MRO)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김정관 장관이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해당 협상 개시 합의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양국 정상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루어져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협상 결과는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으로의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는 공급망 협력 모델이 마련될 예정이며, 통관 절차가 개선돼 항공 MRO 분야의 협력도 강화될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과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체결한 최초의 원전 분야 협약으로, 특히 i-SMR 개발과 관련하여 2030년대 중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MOU를 바탕으로 양국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등의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측에 따르면, 한수원은 EMA가 추진하는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의 차세대 원전 기술을 현지에 알리고, 향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와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을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 펀드’에 약 5조 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적 협력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향후 진행될 협상과 협력이 한국과 싱가포르 간의 관계를 한층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