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이 불가능한 '마하 6 미사일'…한국 방산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
한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4번째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35년까지 마하 6(시속 7340㎞) 이상의 속도로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와 맞물려 한국 방산업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높은 속도로 날아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전통적인 미사일 시스템에 비해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전투기에 탑재될 경우 적의 방어망을 우회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산업계의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전장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것"이라며, 방산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 중인 미사일의 기술적 난제는 뛰어난 내열성 소재 및 비행체 설계, 엔진 기술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극초음속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연소 관련 엔진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극초음속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산소를 흡입하고 연소 반응을 유지하는 기술은 매우 까다롭고 방산 업계에서는 이를 '태풍 속에서 촛불을 켜는 작업'에 비유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ADD는 이러한 기술적 도전을 극복하여 연소 관련 엔진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섭씨 2000도에 달하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특수한 내열 소재가 필수적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는 마하 8~9의 미사일을 배치한 상태다. 한국이 2035년까지 양산에 성공할 경우 이란 전쟁 등으로 급증한 K방산의 시장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는 대규모 수주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수주 잔액이 100조원을 초과하는 등 향후 방산 시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로 인해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방산업체들은 더 많은 '잭팟'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물량만으로도 향후 5년 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각 방산 업체들은 우주항공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KAI는 중대형 위성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LIG넥스원은 함대공 유도탄 조립 시설을 준공하는 등 필드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의 성과와 방산업체들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은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국방력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