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대감, 엔터 기업 주가 반등에 기여할까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이 다가오면서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BTS의 활동 재개가 엔터 업종에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브의 주가는 16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만1500원, 즉 3.18% 하락하여 3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가 1.14% 오른 것에 비해 부진한 성적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엔터주들은 기대감과 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하이브(-9.68%), JYP Ent.(-6.30%), 에스엠(-13.7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6.49%)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방산 주식의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엔터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BTS의 복귀가 하이브의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TS는 오는 20일 새 앨범 '아리랑'을 발매하고, 21일에는 대규모 컴백 공연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1분기부터 BTS 관련 음원, 앨범, 굿즈 등 고수익 지식재산권(IP) 매출을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월드투어와 새로운 굿즈 판매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딩투자증권은 BTS의 컴백으로 인해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55만원으로 제시하며, 이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이다. BTS의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가 하이브의 실적을 '레벨 업' 시킬 것이며, 동시에 플랫폼 및 IP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이브의 성장을 통한 엔터 업종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BTS, 블랙핑크, EXO, 빅뱅 등 대형 IP의 활동이 올해 본격화되면서 엔터 5개사의 합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수급 이탈로 인해 엔터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대형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의 최용현 연구원은 "엔터 산업은 IP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수익화 산업으로, BTS가 올해 그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하이브를 시작으로 다른 국내 엔터사들도 글로벌 IP의 지속적인 침투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들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러 요인들이 맞물려 엔터 업종이 다시 한번 부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