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84%, 에이전틱 AI 투자 계획…기술 정책과 지정학적 환경이 결정적 요인으로 부상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인 에이전틱 AI와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정책 환경과 지정학적 변수들이 이러한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Y컨설팅은 ‘2026 EY 미래 산업의 재구상’ 리포트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며, 응답한 기업의 84%가 에이전틱 AI에 이미 투자 중이거나 향후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에이전틱 AI는 사람들이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판단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술로 정의된다.
한편,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를 위해 각국의 법적 시스템 안에서 운영되는 소버린 클라우드 또한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소버린 클라우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하지만, 53%의 기업이 향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그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들 기업이 소버린 클라우드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로는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통제 강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고객 신뢰 제고와 국가 정책 준수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 정부의 데이터 보호 요구가 고조되면서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ICT 공급업체를 평가하는 기준도 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공급업체 선정 시 '보안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공급업체 서비스 내 AI 적용 수준'이 두 번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보유 여부를 넘어, 실제 AI 활용 수준과 이를 내재화할 수 있는 능력까지 면밀히 검토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금융 서비스와 자동차, 제조 산업과 같은 분야에서는 AI 역량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AI 파트너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차세대 기술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현재의 시장 환경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기술 정책과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기업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고려하여 기술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미래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채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