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올해 주식재산만 5조원 증가…삼성전자 주식 변동 분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1분기에만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초 그의 주식가치는 25조 8766억원에서 3월 말에는 30조 9414억원으로 높아졌으며, 이 기간 동안 약 5조 648억원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동전쟁 등의 글로벌 경제 불안 여파로 2월 말에 비해 지난 한 달 간 9조원의 감소를 겪었다.
한국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국내 45개 그룹의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10조원 이상 증가한 가운데, 2월 말까지는 약 40%에 가까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3월에 들어서면서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주식가치가 급락하며 최근 한 달 사이 20%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월 초 기준으로 93조 2221억원이었던 총수들의 주식가치는 2월 말에는 130조 650억원으로 증가한 후, 3월 말에는 103조 5545억원으로 돌아갔다.
이우현 OCI 회장은 1분기 동안 주식재산이 7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그는 1월 초에는 1413억원이었던 주식가치가 3월 말에는 2515억원으로 평가되었다. 이외에도 김상헌 DN 회장이 61.7%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최근 1분기 동안의 주식재산 증감 상황을 보면, 이재용 회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자 등 여러 총수들이 1조원 이상의 주식가치를 상승시켰다. 반면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는 1조 7175억원 이상의 주식가치 감소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도 각각 수천억원의 감소를 겪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해 1분기 중 주가 상승은 분명했으나, 중동전쟁과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되었다"며 "2분기 실적 발표 후 어떤 업종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뀔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1000억원 이상의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45명의 그룹 총수들이 포함되었으며, 주식 평가액은 각각 1월 2일, 2월 27일, 3월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