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00선 돌파 …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
코스피가 중동 정세의 안정화로 인해 전쟁 이전 사상 최고점에서 불과 81.22포인트 차이로 상승하며 6200선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1% 상승한 6226.05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307.27에 매우 가까운 수치다. 특히 글로벌 기술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TSMC가 발표한 호실적이 더해져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08% 상승해 21만7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인 21만8000원에 500원까지 다가갔고, SK하이닉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15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3거래일 연속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자동차 주식도 긍정적인 재평가 기대감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5.12% 상승해 53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아도 4.2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중동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건설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다. GS건설은 3.54% 하락했고, DL이앤씨도 3.41% 내리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해외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동의했다는 보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료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며 지정학적 안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모 신용 시장의 불안감도 다소 잦아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위험이 과도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모니카 디첸소 글로벌 투자 헤드는 "기관 고객들은 이번 혼란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긍정적 신호들이 기간 동안 지속될 경우,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