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거래 대금 급증 효과
NH투자증권이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8.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도 6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3% 증가하여 증권사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1분기 실적의 주요 원인은 국내 증시의 활황과 거래 대금의 급증이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동안 국내 및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3495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지난 분기 대비 8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주식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0% 증가하며 시장점유율도 10.7%로 상승했다. 이는 ‘국장 투자 열풍’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의 거래 대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윤병운 대표이사 체제 아래, NH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WM(자산관리) 사업 부문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에 이러한 변화가 반영됐다.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35만8000명에 달하며, 지난해 9만명에서 시작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이번 분기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10억원 이상의 고객 수 역시 전 분기 대비 13.6% 증가하여 2만4000여명에 이르렀다.
IB(Investment Banking) 부문에서도 NH투자증권은 ECM(주식자본시장) 주관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IPO(기업공개) 주관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37.4%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케이뱅크, 덕양에너젠, 인벤테라와 같은 신규 상장 기업들의 IPO를 주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IB 수수료 수익은 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간 감소했다.
향후 2분기부터는 IMA(종합투자계좌)의 실적이 반영될 예정으로, NH투자증권은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지난해 7월 농협금융지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8조원까지 충족시키며 올해 3월에는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되었다. 이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1호 및 2호 상품도 완판된 바 있다.
윤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특정 시장 환경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닌,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도입한 ‘4·3·2·1’ 전략에 따라 WM 4, IB 3, 운용 2, 기타 1이라는 비율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