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조정…“210만원 도달 가능성은?”
SK하이닉스가 1분기 경영 실적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10만원으로 제시하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21만9000원으로, 전일 대비 6000원(0.49%) 하락한 상태이다.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내부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 1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기준 50조원을 돌파하였으며,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5% 급증했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70%를 초과하며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서버용 D램, 기업용 SSD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60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현재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하고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KB증권은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조정하였고, 이는 시가총액 1000조원이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의 하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에 더해 21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하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구조적인 수요 변화가 있다.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로 서버용 D램과 SSD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 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3분기부터 시작될 장기공급계약(LTA)은 시장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급은 단기간에 증가시키기 어려운 반면, AI 중심의 수요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조적인 공급 부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실적 모멘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 업사이클이 종료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하였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업종 특성상 주가는 6개월 앞서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 후에도 호황의 조짐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주가의 저평가는 곧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