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픈AI 우려 속에서도 필드에서 선전…반도체주 영향 제한적"
삼성전자가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1.8% 상승함으로써 강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6690.90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0.75% 상승하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주가가 22만6000원으로 마감되며 반도체 시장에서 고무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하며 129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오픈AI의 성장성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스피는 7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투자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은 이들의 자본적지출(CAPEX) 계획과 수익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픈AI의 실적 관련 우려는 이 회사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광범위한 데이터센터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AI 모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론의 주가는 3.9%, AMD는 3.41% 떨어졌다. 이러한 여파로 하루 종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메모리 시장의 사이클이 과거처럼 큰 폭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FT 보고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과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연구원은 “AI 추론 수요가 증가하면서 과거 2년 주기로 반복되던 메모리 사이클이 크게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메모리 기업들의 이익 변동성을 줄이고, 절대 이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제 투자자들은 30일 아침에 발표될 빅테크들의 1분기 실적과 투자 가이던스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기업의 CAPEX 계획이 데이터센터 반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들은 다가오는 시장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되는 자본적지출 규모는 총합 6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의 향후 투자 계획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