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리스크 관리 부문에 한국인 민진아 씨 선임
세계은행그룹(WBG)이 한국 국적인 민진아 씨(52)를 시장 및 거래 상대방 리스크 담당 국장으로 선임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민진아 씨가 오는 11월 1일부터 새로운 직무를 시작하게 되며, 이는 그가 세계은행의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민진아 씨는 현재 세계은행 그룹 내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에서公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로 일하고 있다. 새로운 국장직에서는 세계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 리스크와 대형 은행을 포함한 거래 상대방과 관련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는 20여 년간의 리스크 관리 경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민간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2017년 MIGA에 선임 신용리스크 담당관으로 입사하였다. 2021년부터는 MIGA의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로 역할을 확대하며, 리스크 관리의 핵심 전문가로 자리매김하였다. 민진아 씨는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국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다양한 금융 및 리스크 관리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민진아 씨의 선임은 한국인이 세계은행 내에서 국장급 직위를 맡는 네 번째 사례로, 그동안 한국 국적을 가진 고위직은 공석이었던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3월 이후에는 한국 국적 국장급이 없었지만, 이번 임명으로 한국인 고위직은 부총재 1명과 국장 1명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지난 2024년 7월에는 김상부 씨가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부총재에 선임되어 한국인의 국제금융기구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정부는 민진아 씨의 임명을 통해 한국 국민들이 국제 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요 국제금융기구 내 한국인의 채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초급전문가(JPO) 및 중견전문가(Mid-Career) 제도를 활용해 청년들을 국제기구에 파견하고, 채용 설명회를 통해 이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민진아 씨의 새로운 직책은 세계은행 리스크 관리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며, 한국의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