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한국과 일본 탱크터미널 패키지 매각 추진…거래 규모 1조원 예상
KKR이 한국의 센트럴터미널코리아(CTK)와 일본의 센트럴탱크터미널(CTT)을 묶어 동시에 매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두 회사의 합산 EBITDA는 약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CTK는 울산에 위치한 탱크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영그룹의 계열사로 시작해 2023년에 KKR에 매각된 이후 현재의 사명을 유지하고 있다. CTK는 지난해 452억원의 매출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 9%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CTT는 KKR이 2021년 호주 맥쿼리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기업으로, 일본에서 화학물질 저장을 위한 산업 규모의 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TT는 지난해 매출 85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매각은 KKR이 국내외 인프라 자산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KKR은 최근 SK그룹과의 신재생에너지 공동 투자법인 설립을 포함해, 국내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에서의 투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1조2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삼성SDS에 인수하는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소수 지분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다.
이번 매각은 KKR이 한국과 일본의 자산을 단일 패키지로 묶어 글로벌 인프라 투자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내 탱크터미널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프라펀드 및 전략적 산업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 후보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