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그룹 케일럼, 글로벌 항공엔진 제조사 공급 확대 예정
태화그룹의 100% 자회사인 케일럼이 최근 하나아이티엠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항공·우주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함성일 케일럼 사장은 합병이 항공엔진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항공기와 방산, 우주항공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사장은 합병의 주된 목적이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언급하며, 기존 하나아이티엠의 정밀 금속가공 능력에 그룹 차원의 금형 및 소재 기술을 결합해 원소재부터 가공, 코팅, 정밀 판금까지 모든 공정을 내부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항공엔진 부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하여,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나아이티엠은 2019년부터 프랑스의 글로벌 항공엔진 제조사인 사프란에 항공엔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해왔다. 사프란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에 적용되는 Leap 엔진 단동엔진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케일럼은 사프란과의 중장기 협력 논의를 통해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 및 신규 제품의 발주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항공 수요의 증가로 인해 국내외 고객사들이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케일럼은 생산성을 높이고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케일럼은 국내 항공엔진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의 항공엔진 개발 로드맵에 따라 주요 고객사와 협력하여 구성품과 부품을 공급하며, 무인기 엔진 개발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기술 개발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사장은 “항공엔진 부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제조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전체 항공·방산·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항공 우주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과 사업 확장에서의 꼼꼼한 전략은 케일럼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