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변신… 목표가 87만원으로 상향 조정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글로벌 로보틱스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S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로봇 산업 진출과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87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주가 대비 약 31%의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호실적은 애프터서비스(AS) 부문에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이 사업부는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26.3%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될 15%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판매 단가 인상과 관세 완화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다.
부품 및 모듈 사업부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료 공급차 외에도 Non-Captive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을 통해 외형 성장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판매 회복으로 인해 하반기 전동화 부문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전동화 사업의 수익 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가 측면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연간 약 2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S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액추에이터의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에 연산 35만대 규모의 대규모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설계하고 있으며, 초기 1~2년 간의 생산량 목표는 약 6000대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약 3500억원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더욱이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 '아틀라스'의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경우,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은 1조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주가수익비율(PER)에 글로벌 경쟁사 평균에 3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18배를 목표 배수로 적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분석하며, 2026년에는 63조7560억원의 매출과 3조7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가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