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봇 부품 시장에서 주목받아…목표가 30% 상승"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핵심 부품 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S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로봇 산업 진출과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7만원으로 30% 이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사업 부문 가운데 특히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 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의 수요가 강해 높은 영업이익률 26.3%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이점도 누리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15% 관세의 반영이 예상되지만, 회사는 관세 완화 및 가격 인상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부품 및 모듈 사업부 역시 전반적인 완성차 판매량 감소 속에서도 비완성차(Non-Captive)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생산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는 전동화 부문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률 증가에 들어감에 따라 전기차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연간 2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LS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필요한 메모리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LS증권이 주목한 현대모비스의 미래 성장 동력은 로보틱스 분야로,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내 연산 35만대 규모의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설계하고 있으며, 초기 1~2년 동안은 월 6000대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LS증권은 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약 3500억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인 ‘아틀라스’가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이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LS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에 30% 프리미엄을 부여한 18배의 목표 배수를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2026년까지 실적 전망으로 63조 7560억원의 매출과 3조 75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