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봇 분야로의 전환으로 주가 3배 상승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글로벌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분야로의 전환을 이루어내며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대장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달에만 6곳의 주요 증권사들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87만원, 현대차증권은 81만원, 대신증권은 73만원, 삼성증권은 72만원, 그리고 키움증권은 70만원으로 제시하며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해 24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주가는 70만원을 넘어서면서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부품의 독점 공급이 있다. 올해 CES 2026에서 현대모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아틀라스의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전량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동작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구동 장치로, 아틀라스 하나에 약 31개가 탑재된다. 이는 전체 제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다올투자증권은 아틀라스 한 대에 대한 현대모비스의 납품 단가가 약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틀라스 양산이 시작되는 2031년에는 로봇 사업부에서 연간 약 2조원, 2035년에는 4조7000억원, 2040년에는 9조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연간 35만 대의 액추에이터를 생산할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의 초기 생산능력은 6000대 수준으로, 이 단계에서부터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LS증권은 북미 공장이 가동되면 약 3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고, 아틀라스가 3만 대 이상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이 1조5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의 호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AS 사업부는 미주와 유럽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높은 영업 이익률인 26.3%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 15%의 관세가 적용되면서 부담이 예상되지만, 현대모비스는 적극적인 관세 완화 노력과 판매 단가 인상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논캡티브 매출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논캡티브 수주가 2023년부터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폭스바겐을 향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