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수 25만명 감소, 고용 부진 심화
최근 발표된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25만5000명 감소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심각한 고용 부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제공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12월 계엄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의 5만2000명 감소 이후 1년5개월 만의 감소세로, 청년층의 취업 기회가 더욱 줄어든 상황임을 반영하고 있다.
15세에서 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의 취업자는 지난해에 비해 25만5000명이 줄어들어 총 취업자 수는 342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4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의 감소폭이 코로나19의 충격이 심했던 2021년 1월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률이 43.8%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떨어진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는 2021년 1월의 2.9%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특히, 청년층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보다 취업자 수의 감소폭이 더 큰 상황에서 고용 부진의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기업들이 공개채용보다는 수시 및 경력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이 지연되고,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고용의 양극화는 경제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한국은행은 이를 지적하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인해 자산 형성의 장벽이 높아진 반면, 동시에 소득 격차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의 경제적 생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에 속하는 가구 중 청년층 비율은 2020년 7.9%에서 2025년 15.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집값 상승세가 소득 증가 속도를 초과하면서 청년들이 단순한 근로소득으로 자산 형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의 확산도 청년층의 소득 격차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들이 AI 기반의 기술을 더욱 선호하게 되면서, 기술 격차가 청년층의 취업 및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청년층을 위한 고용정책과 지원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