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표주가 62만원으로 상향 - 삼성전자 배당 확대 수혜 기대
IBK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의 현재 주가는 16일 기준으로 4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배당 확대와 지분 가치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의 60%에서 7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5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분 가치가 회사의 순자산가치(NAV)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조정현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과 같은 핵심 계열사의 주가 상승에 따라 보유 중인 지분 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순자산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는 배당 수익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배당 여력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2024년 삼성전자의 FCF는 21조6000억원, 2025년에는 37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에는 설비 투자(CAPEX) 상승으로 인해 부담이 생기겠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과 메모리 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폭이 이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2026년 삼성전자의 FCF가 15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기대는 관계사 배당 수익 증가와 NAV 할인율 축소의 논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상향은 이와 같은 배경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관계사들의 배당 그리고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