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글 AI 생태계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세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삼성전자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60만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업황이 장기간을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내년에는 HBM4 양산 확대가 이루어지고, 2028년 상반기에는 HBM4E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범용 D램 생산능력이 구조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오는 2028년까지 계속될 것이며,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도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을 209조원, 영업이익을 110조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23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수요의 급증이 지목되었다. 빅테크 기업들과의 장기 공급계약(LTA) 비중이 늘면서 AI 데이터센터에서의 삼성전자 메모리 매출 비중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 가전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구글의 AI 투자 전략은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내년까지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외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임대료를 보증하고, AI 인프라를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요 AI 모델을 하드웨어에 맞추어 최적화한 차세대 서버 칩 '프로즌 v2'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칩 조달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올해 구글의 AI 투자 규모는 미국 빅테크 전체의 AI 투자액 중 4분의 1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구글향 메모리 공급은 서버 메모리 수요의 50%, HBM의 경우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구글 및 미국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에서의 선점과 수요 급증을 고려할 때 향후 AI에 대한 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현재 구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구글 AI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