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7000선 재진입…코스닥도 상승세
23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에 이어 다시 7000선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4.71포인트(3.16%) 상승한 7012.4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수는 전일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로 장을 시작한 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발표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테슬라와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6포인트(0.01%) 감소한 52,218.58에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10.24포인트(0.14%) 내려 7,498.9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30포인트(0.57%) 하락한 25,690.90으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의 부담 속에서도 알파벳의 실적 강세와 미국 반도체 주식의 상승 여파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전자(4.56%), 제조(3.82%), 전기·가스(2.92%) 업종이 2~4%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금속(1.84%)과 기계·장비(1.40%)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0.31%)와 섬유·의류(-0.19%)는 소폭 하락했다.
거래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1억원, 181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669억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4.61%), SK하이닉스(5.25%), 삼성전기(9.22%)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18.20포인트(2.42%) 오른 769.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억원, 54억원을 순매도하며 개인이 2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2.61%), 에코프로비엠(2.79%), 에코프로(2.98%)와 같은 주요 종목들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는 전일 대비 1.50원 오른 1476.0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