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으로 이사했지만…미국의 새로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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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으로 이사했지만…미국의 새로운 현실"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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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내부에서 이주 현상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비용 상승의 부작용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3.6% 상승한 수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주민들이 더 저렴한 생활비를 찾아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43세의 테리 길리엄 씨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35년을 살다가 2021년 결국 플로리다로 이주했다. 그는 집값, 세금, 노숙자 문제, 범죄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 개선을 위한 해결책들이 오히려 악화를 초래한 것에 실망했다. 플로리다로의 이주는 소득세가 없고, 렌트 비용도 저렴하며, 기후가 좋은 등의 이유로 결정되었다. 실제로 그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10년 더 일찍 올 걸 아쉽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곳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주 후 단 2년 만에 플로리다 평균 렌트는 85% 상승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를 탈출한 인구가 몰려들면서 플로리다는 다시금 비싼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탈출의 역설'은 비싼 지역에서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했더니, 자신들이 이주한 곳을 비싸게 만들어버리는 악순환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가격 상승을 피해 또 다른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캘리포니아의 인구 이탈 현상은 특히 두드러진다. 이사 차량 렌탈업체 유홀(U-Haul)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여섯 해 연속 가장 많이 떠나는 주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에는 약 9,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23만 명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이 상황은 뉴욕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뉴욕도 연간 7만2,000명이 떠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주요 탈출 주에서 이탈한 소득세 납부자들의 세금 이탈액은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이주민들은 주로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다. 텍사스는 2024년 동안 39만1243명이 유입되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플로리다 역시 2022년에 31만 명 이상의 유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소득세가 없고,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좋은 날씨가 이주를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UC버클리 캘리포니아 정책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를 떠난 사람들의 신용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이동 패턴과 주거비 상승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탈출과 이주가 연쇄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 시장은 더욱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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