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리스 프로그램 도입으로 아이폰 출하량 급증…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수혜 전망
애플이 새롭게 도입한 아이폰 리스 프로그램 '애플 업그레이드'가 글로벌 아이폰 출하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아이폰 출하량이 2027년까지 2억6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숫자다.
애플의 리스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아이폰을 24개월 계약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가 아이폰의 구매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프로 시리즈 및 향후 출시될 폴더블 아이폰과 같은 고급 모델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 프로그램 덕분에 소비자들의 아이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던 3~4년에서 2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또한 아이폰의 메모리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보고서에서는 아이폰18 모델부터 일반 모델에는 9~10GB, 프로 시리즈 모델에는 12GB의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부품 제조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이번 리스 프로그램은 통신사 약정과는 분리된 형태로 진행되어, 소비자가 통신사를 변경해도 문제없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소비자에게 높은 유연성을 제공하고, 동시에 애플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아이폰으로의 전환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또 다른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가격이 인상될 경우, 애플이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비중을 높여 평균 판매 가격을 높이고자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애플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이 되는 2027년에는 6개 이상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여, AI 에이전트 생태계도 확장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터는 아이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이들이 시장 기대치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이 애플의 고가 아이폰 판매 확대에 따른 주요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리스 프로그램이 도입된 만큼, 앞으로의 아이폰 판매량과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