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락으로 7000선 다시 붕괴…시장 감정에 위기감 확산
24일,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7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 날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6.27포인트(5.72%) 하락한 6690.62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7000.7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의해 7000선을 잃은 이후 계속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러한 급락세는 간밤 뉴욕증시의 부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금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불거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전일의 상승분이 회복되지 못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고 설명하며,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시장 전반에서는 전기·전자(-7.86%), 제조(-6.64%), 의료·정밀기기(-6.0%), 운송장비·부품(-5.35%) 등의 업종이 5%에서 7%까지의 큰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약(5.99%), 운송·창고(1.06%), 종이·목재(0.96%) 업종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매매주체별 흐름에서 외국인과 기관 각각 4조1914억원, 2조22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만이 홀로 6조361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또한 대체로 약세를 보였던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0.08%)만이 유일하게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59%, SK하이닉스는 -8.34%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현대차(-7.18%), LG에너지솔루션(-5.32%) 등의 대형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SK스퀘어(-9.17%)와 한미반도체(-7.41%)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또한 전일 대비 42.06포인트(5.32%) 하락하며 748.22로 마감했다. 이날 매매주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 투자자만이 547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HLB(4.33%)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8.38%)과 레인보우로보틱스(-17.62%)는 특히 큰 낙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전일보다 0.2원 상승한 146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큰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흐름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