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UV 기술 개발, 반도체 시장에 더 큰 충격 주다
최근 반도체 시장이 흔들린 배경에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보다도 중국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기술 개발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전문가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와 관련된 통찰을 공유했다.
차 소장은 먼저, CXMT의 상장을 미국 반도체주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서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상장 이후 열흘간 가격 제한폭이 없어 주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CXMT의 상장이 결정적 악재였다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큰 하락세를 겪어야 했지만, 실제로 이들은 외국인 매수세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광장비 기술의 발전이 반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다고 평가했다. 차 소장은 “ASML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DUV 노광장비를 중국이 자체 개발했다는 소식에 ASML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DUV 기술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전략적인 기술로, 중국의 자체 개발 성공은 시장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차 소장은 “이러한 성과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단순히 자급자족을 넘어서는 수준에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관련된 우려가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차 소장은 엔비디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매우 낮은 수준에서 소폭 상승한 것을 언급하며 “시장이 엔비디아에 대한 부도 위험을 감지한 것으로 과도하게 반응했다”며 이는 실제 부도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반도체 기술 발전과 엔비디아를 둘러싼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차 소장은 현재의 시장 변동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지수가 2% 가량 하락한 것은 오히려 선방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앞으로 몇 년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브로드컴과의 장기 공급 계약 추진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은 반도체 산업 내에서의 경쟁력 있는 위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며 툴을 통해 이뤄지는 기술적 혁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