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전 규모, 19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휴가 수요와 환테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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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전 규모, 19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휴가 수요와 환테크 기대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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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를 기록하며, 엔화 환전 규모가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 일본 여행 수요와 엔화 반등 기대감이 혼합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부터의 환전 규모가 작년 연간 환전액의 68%에 달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 사이에 한국의 주요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에서 실시된 엔화 환전 규모는 약 315억엔에 달한다. 이 금액을 환율인 100엔당 893.38원을 적용하면 약 2814억원의 규모로, 이는 전월보다 78억엔이 늘어난 수치이다. 실제로 이는 2024년 12월(322억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엔화 환전 누적 규모는 1783억엔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전체 환전액인 2637억엔의 68%에 해당한다. 환전 추세는 1월에만 247억엔, 2월 212억엔으로 시작해, 3월에는 245억엔, 4월 274억엔까지 증가하다가 5월과 6월에 줄었으나, 7월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일본 여행 수요와 엔저를 활용한 선제 환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일본 외 다른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4일 100엔당 889.83원까지 하락하여, 2024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화는 SK하이닉스의 ADR 자금 환전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달러당 163.986엔까지 도달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9781억엔으로, 이달 들어 693억엔(약 6191억원) 증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환테크 수요를 자극하고 있으며,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존재한다. 기술적으로는 100엔당 850원까지도 전망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엔화를 예금 형태로 보유하려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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