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경찰의 압수 가상자산 관리 사업에 최종 선정
두나무가 경찰청의 압수 가상자산 보관 및 관리 사업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수사 과정에서 회수된 디지털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관하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계약 기간은 1년이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100% 콜드월렛을 기반으로 하여 24시간 관제 체계를 가동하며, 해킹 및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헥토월렛원, 그리고 여러 국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된 것이다. 두나무는 고난도 보안 인프라 운영 경험이 높이 평가되어 기술점수 94.14점을 획득, 최종 낙찰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경찰이 압수한 가상자산은 두나무의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받으며 안전하게 관리될 예정이다.
업비트 커스터디는 외부 인터넷과 완전히 격리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다자간 연산(MPC)와 분산 키 생성(DKG) 기술을 활용하여 단일 키 유출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차단한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자산의 종류를 기반으로 구분된 지갑을 제공하며 멀티시그(Multi-Signature) 보안 기술을 통해 추가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본 사업은 국가 자산 보호의 공익적 목표에 걸맞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공안전과 디지털 자산 관리의 정교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가상자산을 활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거래와 같은 범죄에서 가상자산이 수익 은닉 수단으로 사용되며, 수사기관이 압수하는 가상자산의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수사관 개인의 하드웨어 지갑에 가상자산을 보관하거나 임시로 거래소에 맡기는 등 일관된 관리 체계가 부족해 보안 위험에 노출되어 온 점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경찰청은 자산 손실 발생 시 전액 보상하는 조건을 설정하여 수탁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했다.
이와 같은 민관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제고하며, 가상자산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두나무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보안 기술력과 관리 역량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의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