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초과현금 100% 주주환원 발표... 하이닉스 주가는 17% 급락
최근 마이크론의 주식이 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회사는 초과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그로 인해 주가는 이달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인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의 호황으로 마이크론은 잉여현금흐름(FCF)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월 9일로 예정된 미국 반도체 지원법 확정 계약 체결 2주년 이후, 자본환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와 대조적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22% 상승한 231,000원으로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하여 1,422,000원에 마감하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주주환원 계획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환원 계획을 연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변동은 투자자들이 주주환원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에서 마이크론은 5.7배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8배, 3.7배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통계 역시 마이크론의 강력한 주가 흐름을 설명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기업의 초과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명확히 밝히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은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재무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동안 누적 FCF의 50%를 환원하고 약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뒤에는 강력한 추가 환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또한 비슷한 원칙을 따르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여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실망감을 주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중복상장 가능성으로 인해 주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자본 조달 및 별도 상장 소식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추가 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처럼 세 메모리 반도체 회사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떤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회복할지, 그리고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