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MH로 미 육군 시제품 계약 단독 수주…한국산 완성무기체계 첫 美 진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8월 18~19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도입 프로그램인 '기동전술화포(MTC)'의 시제품 개발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초기 확정 계약 금액은 6문 기준 약 1억300만달러이며, 옵션 12문을 더하면 최대 약 2억629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이는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DRS 등과의 경쟁을 뚫고 한국 방산기업이 완성무기체계로 미군 프로그램을 확보한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계약은 향후 약 4년간의 성능시험·운용평가를 거쳐야 하는 '시제품' 단계이며, 최대 1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본계약(양산 사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뉴스 핵심
-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 MTC(기동전술화포)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DRS 등과의 경쟁에서 단독으로 수주했다.
- 초기 확정 계약 금액은 약 1억300만달러(6문), 옵션 포함 최대 약 2억6290만달러(18문, 약 3700억원)이며, 약 10조원으로 거론되는 양산 본계약과는 별개의 시제품 단계 계약이다.
- 본계약 여부는 향후 최대 4년간의 성능시험·운용평가 결과에 달려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수주 가능성 전망치를 10%에서 90%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5% 올렸으나, 이는 개별 증권사의 추정치이며 확정된 매출·실적이 아니다.
무엇이 확정됐나: 계약의 성격과 규모
미 육군은 8월 18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전술화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 육군이 추진하는 장거리 화력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계약 구조는 우선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을 공급하고, 옵션으로 12문을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초기 확정 금액은 약 1억300만달러(약 1400억원)이며, 옵션을 모두 포함한 누적 계약 한도는 약 2억6290만달러(약 3700억원)다. 계약 이행 기간은 최대 48개월(약 4년)로 이 기간 동안 성능시험과 장병 운용평가가 진행된다.
이번에 체결된 것은 '시제품 개발' 계약이며, 증권가에서 거론되는 약 10조원 규모의 '양산' 본계약과는 별개다. 다올투자증권은 시제품이 성능 검증과 운용 시험을 통과할 경우 향후 498문 규모의 양산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나, 이는 아직 확정된 계약이 아닌 증권사의 전망치다.
왜 의미가 있나: 경쟁 구도와 '최초' 타이틀
한화디펜스USA는 이번 MTC 시제품 계약을 두고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DRS 등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와 경쟁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이번 계약이 한국 방산기업이 완성무기체계(complete weapons system)로 미군 프로그램을 확보한 최초 사례라고 전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에 앞서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조사와 시연 평가를 진행해 즉시 활용 가능한 기동형 자주포 기술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은 이를 두고 한화가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경쟁하는 미 육군 차세대 포병체계 사업에서 한 단계 앞서 나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안 제품 K9MH와 현지화 전략
한화가 제안한 K9MH는 기존 K9 자주포의 155mm 52구경장 화력을 차륜형(8×8) 플랫폼과 완전자동 무인포탑에 결합한 시스템이다. 40t 미만 전투중량에 2~3명이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도로에서 자력으로 장거리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궤도형 K9 계열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주 오필리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고 약 200만달러를 투자해 통합·시험 시설을 구축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이 경쟁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K9이 폴란드, 노르웨이, 튀르키예, 베트남 등 10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온 실적도 입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본계약까지 남은 절차와 향후 변수
미 육군은 향후 약 4년간 실전 환경을 가정한 시험을 통해 화력, 기동성, 신뢰성, 정비성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식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채택될 경우 일부 부대에서 운용 중인 M777 견인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단독 선정을 반영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 수주 가능성을 기존 10%에서 90%로 상향했다며, 수주 파이프라인 기대이익을 기존 5조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다만 약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K9MH 양산 사업 자체는 아직 실적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으며, 2029~2030년경 양산이 확정될 경우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개별 리포트의 전망이며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MTC 프로그램은 현재 노후 M777 견인포 대체를 목표로 하지만, 향후 M109 팔라딘 자주포 대체 사업이 추진될 경우 K9 계열이 추가로 참여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역시 확정된 사업이 아닌 업계·증권가의 전망이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계약 규모·수주 확률·목표주가는 개별 매체 및 증권사의 분석·전망으로,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며,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추가 확인과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