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사이언스가 내년에 영업이익에서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다양한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 리서치 기업 아리스는 이에 대한 분석을 30일 발표했다. 이 연구원 이재모는 "SCL사이언스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출발하여 2022년 서울의과학연구소(SCL) 그룹에 인수되었으며, 의료용 지혈제, 바이오물류 및 디지털 플랫폼 등 기존 사업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의료 인공지능(AI) 및 AI 신약 개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CL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센트럴랩(C-LAB)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컴패니언 바이오마커(CB) 센터에서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조기 진단 및 맞춤의료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은 SCL사이언스가 앞으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SCL사이언스는 암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AI 기반의 신생항원 발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펜타메딕스를 인수함으로써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SCL재단의 실제 검진 데이터와 SCL사이언스의 단일세포 오믹스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펜타메딕스의 암 백신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정밀의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L사이언스는 하나로의료재단 및 서울의과학연구소와 협력하여 생성되는 임상 및 검사 데이터를 통해 바이오물류,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의료기기 및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사업을 진행하여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연구 개발되어온 지혈제의 매출도 본격화될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울의과학연구소의 영남권 바이오물류 사업을 인수한 후로는 검체 운송 및 전산화 서비스의 수주 예정으로, 이는 하반기 외형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SCL사이언스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 것이며 이는 주가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