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에 힘입어 미국 증시 5일 연속 최고 기록... 테슬라, 예상을 뒤엎고 주가 5% 이상 급락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AI 혁명에 힘입어 미국 증시 5일 연속 최고 기록... 테슬라, 예상을 뒤엎고 주가 5% 이상 급락

코인개미 0 13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 이상 급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포인트(0.06%) 상승한 6,715.35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88.89포인트(0.39%) 오른 22,844.0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78.62포인트(0.17%) 상승하여 46,519.72로 마감하며,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발생하였다.

특히 이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테슬라였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발표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초반에 47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락하여 전일 대비 5.11% 감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동안 시장 예상치인 44만대를 넘는 49만7,09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하였으며, 특히 모델 3와 모델 Y가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는 소비자들이 7500달러의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3분기에 차량 구매를 급격히 늘리며 후속 분기의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개럿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발표된 수치는 인상적이지만 과거지향적"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보조금이 없는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와 새로운 모델의 부재가 테슬라 수익성에 큰 변수가 될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도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이 1.5%로 떨어졌다. 이는 BYD와 같은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와 BMW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더욱 악화된 상황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으며, 향후 추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수요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테슬라의 마진 우려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테슬라의 실적과 주가의 역전현상은 투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과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 되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