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발표는 중국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가 각각 약 8%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징둥닷컴과 핀둬둬홀딩스 역시 6.6%와 5.2% 하락을 기록하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추종하는 'iShares MSCI 차이나 ETF'는 5.2% 떨어졌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이후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간의 무역 및 기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이러한 상황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미중 관계의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유럽 증시도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날보다 1.3% 감소했으며, 영국의 FTSE100 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는 각각 0.9%, 1.4%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둔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원유 시장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미국 원유 가격,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24% 하락하여 배럴당 58.9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3.82% 하락하여 62.73달러로 거래됐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될 경우 석유 수요도 함께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농후하다.

투자자들은 미중 간의 갈등이 향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단기적인 하락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경고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며, 각국의 정책 변화가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