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투자 증가…골드뱅킹 잔액 1.5조 원 돌파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금과 은 투자 증가…골드뱅킹 잔액 1.5조 원 돌파

코인개미 0 9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국내 은행에서 운영되는 골드뱅킹 계좌의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5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최근 금값의 지속적인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금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재개함에 따라 달러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금 투자에 대한 심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3년 10월 초 기준으로, 금 실물 골드바 판매액은 작년 전체 판매량의 2.7배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의 품귀 현상으로 인해 대체품으로 여겨지는 실버바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10월 9일 기준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1조513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1개월 전보다 959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 이틀 동안에 발생한 것으로, 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 실물 판매 또한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023년 2월 5대 은행에서의 골드바 판매액은 88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반면, 금의 품귀로 인해 3월에는 3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9월에는 다시 1116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금 판매는 하루 평균 50억원 이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초 이틀 동안에만 134억원어치의 골드바가 판매되었다.

골드바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대량 구매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고, 실제 구매가가 낮은 실버바에도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실버바 또한 급증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월 42억원 이상 판매되다가, 10월 들어 2영업일 동안에만 20억2000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이는 작년 전체 판매량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재 국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 폭발적인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 투자에 대한 단기적인 경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신한은행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급등할 때 단기 투자자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급락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달러나 유로와 같은 전통적인 화폐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었기 때문에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