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 배추·수박 가격 하루 만에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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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 배추·수박 가격 하루 만에 20% 급등

코인개미 0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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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이 심각한 물가 상승을 초래하면서 서민들의 식료품 구매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마련했지만, 이상 기후로 인한 물가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박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9115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2.5% 폭등하며 평년 가격 대비 38.5%, 지난해보다도 36.5% 상승했다. 수박 가격이 불과 10일 전에는 2만3000원대에 불과했으나 찜통더위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고온의 날씨와 강한 햇볕이 수박의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당도가 떨어지며 출하 가능한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배추의 소매가격 또한 4309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7.4% 증가했다. 배추 가격은 이틀 만에 600원이 오르며 4000원 선을 넘어섰고, 무 가격도 최근 며칠 사이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폭염이 배추와 무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는 낮 시간대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출하량이 줄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치용 배추는 대형 소비처가 미리 확보한 덕분에 작년과 같은 큰 수급 불균형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멜론 역시 예외가 아니다. 현재 멜론의 평균 소매가격은 1만76원으로, 지난해 대비 21.7% 높아졌다. 이와 같이 폭염이 농작물의 생육 환경을 악화시키면서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히트플레이션은 고온과 인플레이션이 결합하여 이상기온이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쳐 시간차를 두고 전반적인 식품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례적 현상인 폭염으로 인한 먹거리 물가 상승은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다. 2018년 여름의 경우 33도 이상의 폭염일이 31일에 달하며 상추, 시금치, 미나리와 같은 채소들의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발생한 기록적인 폭염은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많은 채소 가격에 영향을 미쳤으며, 김치 재료들의 가격이 크게 상승해 겨울철 김장 비용 부담이 증가했던 사례가 있다.

수산물 가격도 고온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광어의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상승하여 1만9300원, 우럭은 41.8% 오른 1만6125원으로 집계됐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양식장에서의 집단 폐사가 발생했으며, 이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폭염으로 심각한 물가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14일 물가 관계 차관 회의를 주재하여 최근 가격 상승품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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