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브라질 파트너사 인수 지연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다올투자증권은 클래시스에 대해 브라질 파트너사 인수 일정 지연으로 인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낮추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클래시스의 4분기 매출은 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장비 매출이 125억원으로 32% 증가한 반면, 소모품 매출은 134억원으로 6% 감소해 상반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쿼드세이 기술 기반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소모품 매출에 악영향을 미쳐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국내 소모품 매출이 역성장했다는 점은 우려되는 요소다.
해외 매출 부문에서도 브라질의 실적은 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성장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소모품 중심의 발주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환율 효과가 일부 방어하는 가운데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49원까지 상승하면서 소모품 비중의 하락을 일부 상쇄시키고, 매출총이익률(GPM)은 77.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메드시스템즈(Medsystems)와의 거래에서 44억원 규모의 대손상각비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OPM)은 54.8%로 나타났고, 이 비용을 제외하면 50.1%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경과 속에서도 클래시스는 연간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특히 2분기 이후 긍정적이었던 국내 소모품 매출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국내 미용 의료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실망스러운 결과로 해석된다.
다올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유기적 성장률이 3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일회성 환입 효과를 제외하고 나면 영업이익 또한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올해 1분기부터 국내 소모품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현재 클래시스는 3월까지 브라질 파트너사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현지 임원진 선임을 마친 후 사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6년에는 미국에서 쿼드세이 파트너십 체결을, 오는 9월에는 중국 볼뉴머 품목에 대한 허가를 추진 중이나, 이러한 이벤트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올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손상각비 환입 덕에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초과했지만, 일회성을 제외하면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며 “브라질 파트너사 인수 지연으로 인해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