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단기 조정 국면 진입…중장기 매수 기회로 평가
한국 증시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인해 하루 만에 7% 이상 급락하며 6200선을 일시적으로 내리찾았다. 코스피 지수는 5791.91로 하락했으며,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증시의 상승 동력인 반도체 산업의 성장 구조와 정부의 정책 지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라는 악재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과도한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50% 가까이 상승하면서 속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란 전쟁이 조정의 명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상승을 이끈 영업이익 성장 구조나 정부의 정책 지원이 깨지지 않고 있어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의 지수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으로 그칠 것이라고 진단하며, 만약 이란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정체된 시장에서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성장과 최근 통과된 3차 상법 개정안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매일경제가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자산운용사 ETF운용본부장 5인이 응답했으며, 이들은 현재 급락한 주가가 미국의 이란 공습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재개될 경우 원화 가치 안정과 추가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갈등이 국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한국 주식시장은 이번 분기 내에 다시 고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호조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이란 분쟁이 종료되고 국내의 지배구조 개혁이 가시화되면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도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군사적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은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매수세로 돌아서려면 원화 가치 안정, 그리고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무리하면, 한국 증시는 현재 지정학적 불안에 직면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정부 정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