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후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명…트럼프 “승인 받아야”
이란의 최고지도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임명되면서 미국과의 대립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즈타바는 고(故)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여겨진다. 이란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임명 사실을 알리며, 그가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정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올해 56세로,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 이란 혁명수비대(IRGC) 및 정보기관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사망한 아버지를 이어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어 왔으며, 강경한 외교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 주 전,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후, 이란의 전문가회의는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하였다.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ABC 인터뷰 중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도력에 대해 “그는 반드시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동의 없이는 그의 통치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앞으로 다섯 년간 더 이상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임명은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있으며, 이란 전역에서 전투가 2주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서 모즈타바가 어떤 방향으로 이란의 외교정책을 이끌어나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혁명수비대의 지도력을 유지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국제 사회에서 그의 행보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이란 내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 미국과의 갈등을 악화시키지 않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강경파인 모즈타바가 과연 온건한 외교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