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에 따라 유가와 증시 급변…한국 증시도 예외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유가와 증시에 급격한 변동성을 안겨주었다.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따라 유가는 하루 만에 30% 가까이 폭등한 후 급락과 재반등을 반복하며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기전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발언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브렌트유 및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이전의 110달러대에서 80달러대로 급격히 내려앉았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의 흐름을 차단하려 한다면 미국의 타격은 지금보다 20배 더 강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자 WTI는 다시 90달러대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도 유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 상승하여 5532.59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 역시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안정세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당 원화가는 1469.5원으로 전일 종가 1495.5원보다 상승했다. 유가 하락으로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란의 군사력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경고는 시장에 다시 한 번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다.
결국 이번 사건은 세계 경제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국의 정책 결정과 투자자들의 행동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동향에 따라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이란의 군사 행동이 어떻게 귀결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