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계속, 코스피 5천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부각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갈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코스피는 244.65포인트(4.47%) 급락하며 5234.05에 마감했다. 이러한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에 나선 상황에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이 구조적인 하락의 신호인지, 일시적인 노이즈에 불과한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가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요인은 고물가와 고금리, 그리고 외국인 이탈이다. 그러나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5000선을 심리적 및 기술적 지지선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정의현 본부장은 이 하락세를 "수급의 극단적 쏠림"으로 보고 있으며,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약 36조원을 투매한 것은 코로나19 당시의 최대 순매도액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는 이 같은 급격한 이탈이 향후 빠른 반등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코스피는 과거의 높은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의 하단 지지선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하나는 현재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의 5050선이며, 다른 하나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가는 4700선이다. 이 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 대한 종료가 임박했음을 예상하며, 이번 상황을 저점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정상우 본부장 또한 향후 기업들의 긍정적인 이익 추정치에 주목하며, 5000선이 강한 지지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 재유입 시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유가와 환율 안정이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현재의 변동성이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5000선이 반등의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