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접근권, 특권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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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접근권, 특권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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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이 개발한 AI 모델 '미토스'는 최근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급격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공개 전 평가에서 다양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이로 인해 AI가 단순 방어 수단에 그치지 않고 공격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경고를 한다. 이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언급한 기술 특이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미토스의 진가는 사이버보안이라는 국가 간 패권과 관련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이 모델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사이버 공격 수단으로부터 디지털 방어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미토스에는 제한된 집단만이 접근할 수 있는 '글래스윙(Glasswing)'이라는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수의 미국 대기업과 금융기관들만 미토스의 프리뷰에 접근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향후 연구 결과를 업계에 공유하겠다고 밝혔지만, 특정 국가와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 허용은 염려스러운 요소다. 미국 정부가 이 기술들에 대해 지나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토스를 자신의 보안 시스템에 적용한 기업들은 공격 능력과 방어 능력을 동시에 갖추게 되고, 반대로 기회를 잃은 기업들은 앤스로픽과 미국 정부의 계획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은 결국 해당 기업들을 추격자로 만들 수밖에 없다.

이는 과거 2021년의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사한 상황을 드러낸다. 당시 미국은 '워프 스피드(Warp Speed)'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였고, 그 결과 모더나와 화이자가 mRNA 방식의 백신 개발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미국과 독일을 제외한 나라들은 해당 기술 혁신에 대부분 실패한 상황이다. 이는 mRNA 백신 기술을 둘러싼 거대한 격차를 의미하며, 앞으로도 AI 기술 우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같은 마찰과 경쟁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실제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외국 기업의 기술력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은 모든 국가의 사이버 보안 및 경제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 외교적 의미에서 "당신은 테이블에 앉을 것인가, 아니면 테이블 위의 메뉴가 될 것인가?"라는 격언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이는 상대방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AI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를 강화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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