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갈등 속 기업 체감경기 반등, 그러나 재고 감소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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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갈등 속 기업 체감경기 반등, 그러나 재고 감소가 주효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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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하여 94.9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체감경기의 주요 요인임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올해 3월 한국의 수출은 반도체의 호조로 인해 놀랄 만큼 증가하였는데, 이는 ‘슈퍼 사이클’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무려 150% 이상 급증하며, 3월 수출액은 861억 3천만 달러에 달하여 작년 같은 달보다 48.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제조업 황황도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 체감경기의 회복은 재고 감소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수출 호조세와 판매 가격 상승이 회사들의 제조업황 개선에 기여했지만, 공급 차질로 인해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며 수요를 대응한 점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제조업 CBSI가 99.1로 2.0포인트 상승했으나, 재고 요인을 제외하면 전산업과 제조업 모두 체감경기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산업 CBSI는 재고 요인을 제외할 경우 0.1포인트 하락하며, 제조업은 0.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소폭 상승하여 92.1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계심이 깊은 상황이다.

소비자동향지수를 포함한 4월의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떨어진 91.7로, 이는 지난 7개월 간의 최저치이다. 소비자의 가계 소득 및 지출 전망 악화가 이러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들은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었으며, 3,524개 법인 기업이 참여하였다. 이 중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1,781개와 1,424개 기업이 조사에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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