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280만원으로 상향 조정…AI 분야 성장 기대
KB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메모리 가격의 강한 상승세와 함께 실적 전망치가 주가 상승 속도를 초과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현재 AI 관련 시장이 초기 단계에 있으며, 본격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경우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전틱 AI와 온디바이스 AI 등 AI 시장들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 차량과 같은 피지컬 AI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강화됨에 따라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한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률은 77.6%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게 만드는 수치로, 김 본부장은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의 가동이 2027년 이후로 예정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적어도 내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러한 전망은 사실상 ‘메모리 공급 제로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AI 3.0 시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8년부터 피지컬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각, 언어, 행동이 결합된 VLM 모델과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지연 없는 실시간 추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의 본격화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8배이며, KB증권은 이를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PER 7.2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구조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 부품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전체 AI 시스템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