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서학개미’ 2조…엔비디아·SOXL 매도 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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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서학개미’ 2조…엔비디아·SOXL 매도 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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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환율 대책으로 도입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의 잔고가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이 빠르게 국내로 돌아오며 출시 두 달여 만에 계좌 수가 24만 개에 달하게 되었다. RIA 가입자들은 주로 해외 빅테크 주식을 매도하고, 대신 국내 반도체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RIA는 지난 3월 23일 출시 이후, 19일까지 누적 가입계좌가 24만2856좌를 기록했으며, 총 잔고는 1조9443억 원에 이르렀다. 협회 관계자는 “계좌 수와 잔고는 출시 초기부터 코스피 지수와 연동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며, “RIA에서 해외 주식을 매도한 이후 국내 주식 및 주식형 펀드로 자산이 유입되어 국내 자산 잔고가 1조2129억 원을 기록하며 외화 유입과 국내 증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IA 계좌 사용의 주된 연령대는 40대와 50대로, 각각 31%와 26%를 차지하며 전체 가입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1%와 12%를 기록했다. RIA의 잔고 또한 50대가 32%, 40대가 27%로, 두 연령대가 전체 잔고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흐름을 살펴보면, 해외 빅테크 투자금이 국내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 그리고 국내 자산에 투자되는 ETF로 분산되고 있다. 가입자들은 RIA 첫 출시부터 이달 8일까지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포함한 빅테크 주식 및 디렉시온 반도체 3배(SOXL) 등을 매도하여 수익을 확정하였는데, 엔비디아의 매도액은 1801억 원, 테슬라는 504억 원에 달한다.

반면 순매수의 중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RIA 가입자들은 삼성전자를 780억 원, SK하이닉스를 667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KODEX 200(134억 원)과 같은 지수 추종 ETF가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 있다.

금투협은 RIA의 양도소득 공제 비율이 다음 달부터 변경될 예정이므로 유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RIA를 통한 해외 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소득 공제율은 이달 말까지 100% 적용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로 축소된다. 따라서 5월 말까지 해외 주식 매도 결제가 완료되어야 100% 공제가 적용됨을 유념해야 하며, 매도 결제일 이후 1년 동안 해외 주식 매도대금을 RIA 내에서 국내 상장 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예탁금으로 운용해야 세제 혜택이 추징되지 않는다.

한재영 금투협 본부장은 “국내시장복귀계좌는 해외 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에도 업계와 함께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국내 투자 상품을 출시하여 RIA가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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