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가상자산 거래소의 혁신 주역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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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가상자산 거래소의 혁신 주역으로 부상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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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최근 3년간의 운영 성과를 통해 연간 약 8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상품을 주력으로 삼아 전통 금융 시장 친화적인 서비스로 개편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가상자산 선물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24시간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한 파생상품으로, 그간 바이낸스나 OKX와 같은 대형 중앙화 거래소의 독점적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하이퍼리퀴드는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며 유동성과 체결 속도를 개선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기존 신뢰 기반의 거래 방식에서 코드 기반의 거래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2025년 동안 2조 9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현재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세계 3위에서 4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수치는 하이퍼리퀴드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비교적 낮은 거래 수수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리퀴드의 선물 거래 수수료는 약 0.02%로,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평균인 0.04%의 절반에 불과하다. 현물 거래 수수료 역시 0.05%로 업계 평균인 0.15%와 비교해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오픈 아키텍처’ 전략을 통한 전통 금융 자산의 통합을 목표로 하여 주식, 원자재, 지수 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온체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제3자 개발자들이 직접 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한 ‘HIP-3’ 개선 제안도 하이퍼리퀴드의 서비스 다양성을 한층 더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 덕분에 원유 선물 거래량이 한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 전체 물량의 1%에 달하였고, 중동 정세 불안 시기에 온체인 원유 선물의 거래량이 비트코인 선물을 초과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는 하이퍼리퀴드가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하이퍼리퀴드의 유틸리티 토큰인 HYPE 토큰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가상자산 프로젝과는 달리 벤처캐피털(VC) 투자 없이, 전체 공급량의 30%를 실제 사용자에게 직접 배분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토큰 경제를 구축하였다. 이와 함께 거래 수수료의 대부분이 HYPE 토큰의 소각으로 사용되어 유통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현재 HYPE 토큰의 시가총액은 약 130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가상자산 중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여전히 규제 리스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미국 사용자의 접속 차단은 현재 이 플랫폼의 큰 장애 요인으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유사 상품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선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러한 규제가 완화된다면 하이퍼리퀴드의 이용자 기반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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