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락 속 SK하이닉스 소폭 상승…반도체주 숨고르기 동향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서의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전 9시 43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0.65%) 하락한 3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33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폭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반면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9000원(0.85%) 오른 22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235만8000원의 신고가를 경신한 후, 이날 하락폭을 줄이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전날 각각 2.68%와 9.31%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간밤의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도 이런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6%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02%, 0.07% 상승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반도체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36%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유지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 인상의 가능성,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한 기대감, 북미 자회사를 활용한 비즈니스 확장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며, 가격 상승의 탄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HBM과 범용 디램(DRAM)의 가격 차이를 축소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가격 상승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주는 이제 숨 고르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시장의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통해 이러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