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를 위한 전통 금융기관의 쟁탈전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를 위한 전통 금융기관의 쟁탈전

코인개미 0 8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요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상호 협력 및 지분 인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속한 약 150개 기업은 총 196건의 업무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다.

특히, 이들 기업 간의 경쟁은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수탁(가상자산 보관)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자산기본법의 2단계 입법이 올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실제 협력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 사례는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 금융기관들은 규제가 완비되지 않기 전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6.55%를 약 1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그로부터 열흘도 지나지 않아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지분 추가로 3.9%를 더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삼성그룹의 세 개 계열사(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는 두나무의 4% 지분을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매입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코빗 지분 92.06%를 인수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거래소 OKX의 코인원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기업과 금융사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이 단순히 코인 매매의 수익을 넘어, 향후 스테이블코인, 수탁 및 토큰증권과 실물자산 상품의 유통이 이루어질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거래소의 중요성을 재평가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은행 및 증권사들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우회적으로 취득하면서도 거래소의 방대한 이용자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

또한, STO 및 RWA 시장에서도 진영 간의 파트너십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코스콤은 증권사 간의 공용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11개 증권사의 통합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STO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자체 생태계를 다져가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로 발 빠르게 진출하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STO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카카오 그룹과 신한카드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가지고 각기 다른 경로로 경쟁하고 있다. 카카오는 '슈퍼월렛' 구축을 위해 공동 TF를 구성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는 기존 결제망의 블록체인 전환을 위한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서로 협력하여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수탁 시장에서는 KODA, KDAC, BDACS와 비트고코리아라는 주요 수탁사가 각자의 방식으로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통 금융기관 및 글로벌 기술 협력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탁 서비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쟁과 협력의 배경에는 규제와 법적 틀이 완비되지 않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독특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과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규제가 확립될 경우, 각 사업자의 경쟁력과 시장 진입 장벽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media&token=64ea2fa3-18fc-4c6d-8ae4-4d697f432ce0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