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 한국 주택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규제 변화 주목
글로벌 대체 투자사 브룩필드는 한국의 주거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며, 최근의 주택 관련 규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 버치 브룩필드 부동산 부문 동아시아 총괄은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브룩필드 한국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전세 제도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정부가 주거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임대주택의 초기 임대료 및 증액 제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브룩필드는 약 20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대체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부동산, 인프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실물 자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120년 이상의 긴 역사와 신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브룩필드는 업계의 평균적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자기자본의 1~5%만을 투자하는 것과 달리, 자사 자산의 30%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채택해 높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브룩필드의 장기 투자 전략은 만기가 없는 자기 자본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일반적으로 5년 내외의 회수를 목표로 하는 다른 사모펀드들과의 큰 차별점을 나타낸다. 현재 브룩필드는 한국에서 약 17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특히 여의도 IFC와 같은 주요 자산에 대한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준우 브룩필드 한국 대표는 "2년 전 호텔 분리 매각에 이어 나머지 자산에 대한 장기 보유를 원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출자자(LP)를 새롭게 구성했다"며 향후 5~7년간 추가 보유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브룩필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에너지 전환과 같은 메가 트렌드와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는 거래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브룩필드는 최근 SK하이닉스와 관련된 여러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와 함께, 청라 물류센터 매각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치 총괄은 "향후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주택 시장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브룩필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