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재평가, 소부장 기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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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재평가, 소부장 기업 주목해야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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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K증시의 도약과 코스피 1만 시대를 대비하는 논의가 주를 이뤘으며, 반도체 산업의 가치 재조명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SK증권의 한동희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설비투자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메모리 반도체는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과거 플랫폼 기업과 유사하게 혁신의 중심에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대기업에 대한 재평가는 전반적인 코스피의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 예탁증서(ADR)가 뉴욕 증시에 상장되면, 한미 시장 사이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는 마이크론과 같은 평가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낙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박수민 ETF전략실장은 "소부장주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지만, 각 공정에서 어떤 기업이 먼저 부각될지는 타이밍을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 전략을 제안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매도로 인해 코스피가 주춤한 상태에서도, 소부장주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코스닥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장비 관련 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에서는 올해 들어 10번째 사이드카가 작동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0.43%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4.76% 상승하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시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의 주력 산업 경쟁력이 확보되었으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 가계 자산에서 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야 생산적인 금융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들은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소부장 기업들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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