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양극화, 저평가된 기업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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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양극화, 저평가된 기업을 주목해야"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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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증시가 최근 코스피 8000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시장 자체의 체질 변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68%의 코스피 상장사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기적이고 질적인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패널 중 한 명인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상장사 1300개 기업이 여전히 PBR 1배 미만으로 남아있고, 이는 장부 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도 이를 지적하며 "코스피 종목의 68%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는데, 이는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떠받치는 구조 속에서, 신규 자금 유입이 아닌 기존 자금을 회전시키는 형태로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우려의 대상이다.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이다. ETF 자금이 시장의 특정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개별 기업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고, 대형주가 더 부각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최 대표는 “ETF는 본래 분산 투자의 목적이지만 현재는 가격 발견 기능이 약화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 종목에 자금 집중이 곤란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기형적인 현상을 낳고 있다. 이런 레버리지 상품들은 장기 투자를 어렵게 하며,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견딜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신용융자 잔액이 37조 원, 주식담보대출이 26조 원에 달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점도 시장의 건강성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학균 센터장은 “기업들이 쌓아둔 자본을 배당으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주주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또한, 장기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 및 배당 확대와 같은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저PBR' 기업의 중복 상장 해소와 주가 누르기 근절이 해결책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조기에 상장시키고, 부실 기업 퇴출을 촉진해야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코스닥의 체질 개선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한국 증시가 건강한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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