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이란 재건사업으로 확실한 성과 기대
DL이앤씨가 이란 재건사업으로 인해 증권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 주가를 각각 14만3000원과 10만6000원으로 설정했다. 이란은 경제 재건을 위해 450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는 DL이앤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 미국과 이란은 전면적인 경제 제재 해제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양해각서는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은 최소 3000억 달러를 이란의 재건과 경제 개발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란의 경제적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은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과 3위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2년부터 이어진 경제 제재로 인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감하였고, 현재 극심한 전력 부족과 인프라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재 해제가 이뤄지면 담수화, 발전소 교체, 노후 석유화학 시설 정비 등의 대규모 플랜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1990년 이후 이란에서 12건의 건설 계약을 체결하며 가장 많은 수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경험 덕분에 이번에도 가장 먼저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 또한, DL이앤씨는 이란 현지 지사를 철수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어 경제개발 자금이 투입되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의 신대현 연구원은 "이란은 낡은 가스 생산 시설과 발전소, 송배전 시스템으로 전력 부족과 석유화학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과거 경제 제재 해제 시 외국 자본이 빠르게 유입된 사례를 통해 DL이앤씨가 이번 제재 해제에서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서도 미국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력이 있으며, 이는 DL이앤씨의 미래 성장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DL이앤씨는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자력 산업에도 진입하게 됐다. DL이앤씨는 SMR 파이프라인의 설계 및 시공까지 단독적으로 총괄할 계획이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사업에서 확고한 실적을 보이며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며, "엑스에너지와의 계속된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밸류체인에 편입됨으로써 장기 성장 가능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